[리뷰] 컴팩트 라인업 확장을 위핸 다치아의 노력…다치아 조거

입력
2021.09.22 09:30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 중 하나는 ‘전통적인 차량’이라 할 수 있는 세단의 입지가 점점 줄고 있고 SUV 및 크로스오버 차량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르노 그룹에 속한 다치아(DACIA)가 작은 체격을 갖췄지만 넉넉한 공간의 여유로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차량’, 조거(Jogger)를 공개했다. 기존의 ‘로건(Logan)’의 MPV 사양인 MCV를 떠올리게 하는 조거는 작은 체격의 7인승 MPV 모델로 다치아 라인업의 확장, 그리고 시장 흐름에 발을 맞춘 모습이다.

과연 다치아 조거는 어떤 차량일까?

작은 체격의 3열 MPV

다치아 조거의 모습은 말 그대로 ‘컴팩트 MPV’, 즉 국산 차량으로는 기아 카렌스나 쉐보레 올란도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 르노 CMF-B LS 플랫폼을 기반으로 4,547mm의 짧은 전장과 각각 1,784mm와 1,632mm의 전고를 갖췄다. 대신 휠베이스는 2,897mm에 이르며 ‘거주 공간 확대’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브랜드의 대중적인 모델이자,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 ‘로건’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마치 SUV처럼 연출된 클래딩 가드와 스키드 플레이트 위에는 로건을 떠올리게 하는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더해졌다. 참고로 헤드라이트의 Y 라이팅을 더해 신선한 매력을 더한다.

측면에서는 ‘공간 확보’를 위한 브랜드의 노력이 돋보인다. 실제 전장 대비 길쭉한 휠베이스가 시선을 끌며 깔끔하고 단정한 실루엣과 연출이 더해진다. 참고로 다치아 브랜드가 ‘염가’의 브랜드인 만큼 각종 트림은 간단한 방식으로 ‘색상의 대비’에 집중한 모습이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과거 쉐보레 올란도가 제시한 ‘맥시멈 스퀘어’를 떠올리게 한다. 직선으로 차체의 체격을 최대한 활용해 거주 공간 및 적재 공간을 확보한 모습이다. 여기에 깔끔히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바디킷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깔끔함, 그리고 공간 여유에 집중하다

실내 공간에서도 로건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스티어링 휠 등은 모두 로건의 것을 그대로 활용한 모습이다. 간결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각종 요소들은 물론이고 곳곳에 더해진 소재, 소재의 연출 등에 있어서도 로건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이다.

합리성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매력을 더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깔끔히 다듬어진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팝업 타입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실내 공간은 알찬 모습이다. 실제 작은 차량이지만 1열부터 3열에 이르는 2+3+2 구조의 시트를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시트의 크기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확장성’의 매력을 제시해 ‘활용성’의 가치를 더한다.

덧붙여 2열 시트에는 ISOFIX 카시트 마운트가 마련되고 파워아웃렛 등을 더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우수한 가치를 제시한다.

적재 공간에 있어서는 시트 사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실제 3열 시트까지 모두 사용할 때에는 작은 체격으로 인해 213L의 여유 공간 뿐이지만 2열 시트를 접을 때에는 712L의 여유가 마련된다. 대신 최대한 공간을 추구할 때에는 1,819L의 공간이 마련된다.

작고 합리적인 드라이빙, 다치아 조거

다치아 조거의 보닛 아래에는 자그만한 엔진이 마련되어 ‘실용성’을 강조했다.

110마력을 내는 3기통 1.0L 가솔린 터보 엔진인 TCe 110 엔진이 6단 수동 변속기, 전륜구동의 레이아웃과 함께 마련된다. TCe 110 엔진은 알루미늄을 비중을 높여 차량의 경량화 및 엔진 반응성 등을 개선해 활용성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이외에도 TCe 100 바이-퓨얼 사양도 마련된다. 가솔린과 LPG를 순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배출가스 절감 효과 및 우수한 장거리 주행 거리를 제공해 ‘동유럽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변속기 및 구동 방식은 TCe 110과 동일하다.

한편 오는 2023년에는 하이브리드 사양이 마련된다. 다치아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오는 2023년 데뷔할 조거 하이브리드는 1.6L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해 더욱 우수한 운동 성능 및 효율성의 가치를 제시한다.

알찬 구성의 다치아 조거

다치아 조거는 작은 체격과 합리적인 차량으로 개발되었지만 기능과 안전에 있어서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제시한다. 실제 6개의 에어백을 더하고 힐 스타트 어시스트, 파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을 더해 안층 안전한 주행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긴급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이 더해져 유사 상황에서의 차량 제동을 통해 사고 발생율을 한층 줄인다. 이외에도 크루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더해져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또한 다양한 기능 및 각종 제어 시스템을 더해 보다 안전한 주행을 뒷받침한다.

한편 다치아는 2021 뮌헨 모터쇼에서 ‘조거’의 주요 사양 등을 공개했다. 덧붙여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전 계약을 거쳐 내년에 고객 인도을 시작할 계획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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