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직거래 하자더니 강도로 돌변...

입력
2021.09.17 09:20
경찰, 판매자 금 30돈 빼앗고 달아났던  50대 검거


금을 직거래하자며 판매자를 불러낸 뒤 살해하고 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서 30대 B씨를 흉기로 수 차례 찌른 뒤 판매하려고 가져온 금 30돈가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금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A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자택에 숨어있던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 등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천안= 이준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