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했던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제보자 조성은씨의 일부 표현에 대해 "누군가를 겨냥한 보도로 읽힐 소지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뉴스버스 측은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조씨의 전날 SBS 인터뷰에 대한 입장문을 남겼다.
뉴스버스는 "조씨가 방송 인터뷰에서 '치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마치 이진동 발행인이 그런 말을 했고 누군가를 겨냥한 형태의 취재·보도를 한 것처럼 비칠 소지가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취재원이지만 뉴스버스 탐사보도의 순수성을 훼손 내지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버스는 '조씨의 발언을 확인 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기사를 쓴' 일부 언론에도 유감을 표했다. "향후 의도를 가진 흠집내기 보도가 계속될 시엔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뉴스버스는 "이 발행인은 지난달 3일 점심자리 이후 대면이든 전화든 메신저든 어떤 형태이건 간에 조씨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자리는 소속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재확인하고 취재원에 대한 평가와 신뢰성 검증을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 발행인이 당시 조씨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취재다. 어느 쪽이든 불문하고 정치인 접촉 등 가급적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일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권고한 바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명은 '박지원 국정원장의 보도 개입설'에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씨와 박 원장이 만난 것은 지난달 11일이다.
뉴스버스는 또 "조씨는 보도를 원하지 않았지만, 보도할 정도로 취재가 됐는지에 대한 평가와 상황에 맞춰 보도 시점을 정하는 것은 언론사의 몫이지 취재원의 결정 사항이 아니다"고도 말했다.
'보도 날짜 등에 대해 뉴스버스로부터 어떠한 배려도 받지 못했다'는 조씨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조씨는 '박 원장이 보도 날짜까지 정했다'는 일부 주장에 반박하며 자신도 '보도 날짜를 미리 알지 못했다'거나 '2일자 보도에 반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