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대구 로봇산업 현장을 방문해 대구를 한국형 로봇융합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대구 자택을 매각했다고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찾아 "로봇 산업은 타 도시에 비해 대구가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며 "집적과 특화를 통해 다음 세대들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로봇 실증 테스트베드의 대구 유치는 의미가 크다"며 "로봇산업 규모를 4대 강국 수준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리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대구 수성구 자택 매각에 대해서 전원 생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대구 집을 판 것이 맞다"며 "식구들이 여러가지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고 예전부터 전원 생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의 부인은 지난 5월 경기 양평에 있는 임야 618㎡를 1억9,000여만원에 구입한 바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께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셨지만, 반대 주민들에 대해서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며 "지역 숙원인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을 하는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결국 이해 당사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오래된 정치적 신념에 따라 대구경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