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2% VS 윤석열 35%…격차 더 벌린 이재명

입력
2021.09.02 15:00
NBS 차기 대선 가상 대결 조사 
이낙연·윤석열 가상 대결선 李 38%, 尹 35%
이재명·이낙연, 20~50대서 윤석열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이 지사가 우위를 유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폭이지만 이 지사는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대결에서 지지율을 더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NBS가 지난달 30일과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간 차기 대선 가상 대결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 42%, 윤 전 총장 35%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두 사람 간 격차는 7%포인트로, 지난주(6%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로 지난주와 같았다. '모름·무응답'도 3%로 똑같았다.

연령별로 보면 이 지사는 20~50대에서 모두 윤 전 총장을 앞선 반면, 윤 전 총장을 60대와 70세 이상에서 이 지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이 지사(54%)와 윤 전 총장(25%) 간 격차가 29%포인트나 벌어졌다. 반대로 60대 조사에선 윤 전 총장(56%)이 21%포인트로 이 지사(35%)를 따돌렸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과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대구·경북에선 이 지사 23%, 윤 전 총장 58%로 조사됐다. 서울은 38%로 두 후보 지지율이 같았다. 두 주자 간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호남권으로, 48%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호남권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각각 59%, 11%의 지지를 받았다.


이낙연, 윤석열과 가상 대결서 전주 대비 6%P 상승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가상 대결은 박빙이었다. 이 전 대표는 38%, 윤 전 총장은 35%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 전 대표는 6%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전 총장은 1% 오르는 데 그쳤다. '지지 후보가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21%, 3%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와 마찬가지로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윤 전 총장은 서울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이 전 대표를 앞섰다. 다만 호남권에선 이 전 대표 72%, 윤 전 총장 12%로, 두 사람 간 격차는 60%포인트로 집계됐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간 격차보다 더 큰 차이다.

진보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1%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이 전 대표는 1%포인트 떨어져 16%로 조사됐다. 박용진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각각 3%로 집계됐다.

대선 당선 전망 조사에선 이 지사 33%, 윤 전 총장 24%, 이 전 대표 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5%로 나타났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간 격차는 9%포인트로 8월 3주차 조사(7%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