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가 31일 교섭을 열고 2020년, 2021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과 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부산공장에서 13차 본교섭을 갖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임단협을 이어가며 전면파업, 직장 부분폐쇄 등 대치를 이어왔다.
노조가 2020·2021년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사측이 보상금 200만 원과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 원 등 총 800만 원 일시금 지급에 추가로 상품권 지급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모두 세부 합의 내용과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9월 2일과 3일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올해는 르노삼성차를 마지막으로 현대차‧기아, 한국GM, 쌍용차 노사 등 모든 완성차 업계가 임단협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