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대중교통 요금 1,000원 시대를 열었다.
인제군은 내달 1일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희망택시의 이용 요금을 버스요금과 같은 1,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희망택시는 농어촌 및 마을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사업이다. 버스 승강장부터 1㎞ 이상 떨어진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2015년 남면 남전1리 마을을 시작으로 한 이 사업은 올해로 6년째다.
그 동안 인제읍 원대리과 남북2리, 남면 신월리, 남전1리, 북면 한계1리, 기린면 서1, 2리 등 7개 마을에서 운행했다. 한 달 평균 주민 500여명이 희망택시를 이용했다.
다만 요금이 마을 별로 적게는 1,500원, 많게는 2,500원으로 1,000원 차이가 있던 것을 인제군이 일괄적으로 1,000원을 적용키로 했다.
군은 희망택시 요금 인하와 함께 운행 마을을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관련 시행규칙 제정을 위한 입법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10월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교통복지를 증진시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