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이 분당 시청률 9%대를 돌파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2%(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국대 패밀리’가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9.1%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은 4강 토너먼트 첫 경기이자 결승 진출권이 걸린 ‘국대 패밀리’와 ‘월드 클라쓰’의 단판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부상을 입은 남현희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국대 패밀리’의 한채아는 초반부터 첫 골을 성사시키며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월드 클라쓰’의 구잘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전반전은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이런 가운데, ‘국대 패밀리’의 구원 선수로 복귀한 전미라는 에너지 넘치는 투혼을 보이다가 허벅지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걱정을 자아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이번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찬 공에 가슴을 맞으며 가슴 통증으로 쓰러졌다.
동생들 걱정에 다시 일어난 맏언니 전미라는 후반전 멋지게 복귀골을 성사시키며 ‘국대 패밀리’를 2대 1로 이끌었다. 하지만 ‘월드 클라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어떻게서든지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국대 패밀리’의 골문을 수차례 흔들었다. 발 빠른 사오리는 전담 마크를 하는 박승희의 철벽 수비에 막혀 힘겨워했으나, 볼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2대 2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월드 클라쓰’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또 막판 교체되어 나온 한채아가 전미라의 공이 튀어나오자 골문 앞에서 잽싸게 세컨드슛으로 골을 성사시켰다.
결국, 접전 끝에 3대 2로 ‘국대 패밀리’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에 온 힘을 쏟은 막내 박승희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고, 전미라는 “난 한채아가 두 골을 넣을 줄 몰랐다”며 함께 기뻐했다. 이 장면은 이날 9.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반면, ‘월드 클라쓰’의 사오리와 주방 에바는 “진짜 너무 아쉽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반드시 3위는 지켜내겠다”며 3,4위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다졌다. 멀티골을 만들어낸 ‘국대 패밀리’의 한채아는 이날 MVP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