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방송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국악 이론을 전공했다. 캐나다 토론토대를 거쳐 미국 웨슬리안대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해서는 1978년 제4대 국립국악원장을 역임했고, 한예종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를 지냈다.
1988년 사단법인 한국음악사학회를 창립해 회장과 이사장을 맡았다. 발행인으로서 '한국음악사학보'를 매년 두 차례 발간했다. 고인은 문헌 연구를 통해 한국음악사학의 체제 정비 및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조선 후기 의궤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궁중정재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표창 및 난계국악대상, KBS 국악대상 출판상, 난계악학대상, 제6회 한성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경환씨와 아들 상원, 딸 혜원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15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