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과 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더 벌렸다

입력
2021.08.19 12:30
4개 여론조사기관 전국지표 조사 8월 3주차
후보적합도 이재명 26%>윤석열 19%>이낙연 10%
당선가능성 이재명 33%>윤석열 26%>이낙연 7%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개된 8월 3주차 NBS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 응답은 26%,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응답은 19%로 조사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로 나타났다. 그 외 후보로는 홍준표 4%, 최재형·안철수 3%, 유승민·추미애·원희룡 2% 순이었다.

직전 조사인 8월 2주차 조사 대비 이 지사는 지지율이 3%포인트 올랐고, 윤 전 총장은 변동이 없었으며, 이 전 대표는 2%포인트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이 지사는 윤 전 총장과의 격차를 3%포인트 벌리며 앞서게 됐다.

이 지사는 연령별로 40대에서 49%의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높았으며 그 외 50대(36%)와 30대(35%)에서도 선호도가 높았다. 윤 전 총장은 60대(37%)와 70대(38%)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인천·경기(32%)와 강원·제주(34%)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0%)에서 앞섰고, 이 전 대표는 광주·전라(29%)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지지율이 높았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차기 대선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꼽는 '대선 당선 전망'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33%로 윤 전 총장(26%)을 앞섰다. 직전 조사인 8월 2주차 대비 격차가 4%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확대됐다. 이 전 대표는 7%였다.



양자 대결 이재명 43%>윤석열 35%...오차 범위 밖

여당 단일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을 상정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43%)가 윤석열 전 총장(35%)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두 사람다 2%포인트 상승해 격차는 8%포인트로 그대로 유지됐다.

이 지사 대신 이낙연 전 대표가 여당 단일 후보로 제시됐을 때는 지지율이 이 전 대표 36%, 윤 전 총장 37%로 엇비슷했다. 두 사람에 대한 직전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1%포인트 오른 데 비해 윤 전 총장은 4%포인트 상승했다.

이 여론조사는 16일~18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로 제시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