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허영지, 숏폼 시트콤 '대충 살고 싶습니다' 출연 확정

입력
2021.08.10 20:12

배우 고은아 허영지 이미소 손수아가 '대충 살고 싶습니다'를 통해 호흡을 맞춘다.

올해 연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인 '대충 살고 싶습니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숏폼 시트콤이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열심히 일 하기는 싫고, 혼자가 편하고 좋지만 외로운 건 싫은, 대충 살고 싶지만 대충 살지 못하는 솔직하고 뻔뻔한 30대 여자 친구 네 사람의 이야기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고은아는 '대충 살고 싶습니다'를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으로 낙점했다. "고은아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첫 캐릭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며 대본을 읽고 3시간 만에 출연을 확정 지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고은아가 맡은 오리는 음침한 아웃사이더인 척하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이다.

허영지가 맡은 소냐는 끊임없이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프로 취미러다. 아름다운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탐미주의자이자, 잘생기고 이쁘다면 남녀 마다하지 않고 관심을 갖는 캐릭터다. 허영지는 "맡게 될 배역이 누구인지 모른 채 대본을 읽었을 때 가장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소냐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소는 은둔형 내향인 박방울 역을 맡았다. 주인공들을 두루 챙기는 소녀 감성의 내향성 맏언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주목받는 일은 서툴지만, 어쩌다 한 번 심사가 뒤틀리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폭주한다.

손수아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프레리 역을 소화한다. 건강 염려증이 깊은 마이웨이 외골수 약골로, 운명을 믿는 편이다. 사주팔자와 점성학에도 관심이 많다. 시종일관 시크한 태도로 드라마 전체에 엉뚱한 유쾌함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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