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타 지역 발 연쇄 감염 지속... 1일 52명

입력
2021.08.08 09:51
방역당국, 외지인 접촉 삼가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한 대형식당과 수영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32명(3,514~3,545번), 전남 20명(2,134~2,153번) 총 52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59명이 양성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10일 만에 최다 발생이다.

전날 광주에서는 수도권 유입에서 부터 유흥주점·PC방·사우나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실제오 광산구 주점·PC방·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 방문객과 음식점, 사우나에서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겹쳐 감염된 사례가 대부분이다. 광주 3,517~3,519번, 3,528~3,530번 6명은 모두 광산구 소재 주점·PC방·노래연습장과 관련돼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경기 파주 1,546번) 확진자가 방문한 전남 담양 소재 대형음식점과 광주 북구 사우나 발 관련 확진자도 하루 동안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남은 전날 '여수 4명, 순천 3명, 광양 11명, 담양 1명, 무안 1명'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광양지역 확진자 11명은 기존 충남 확진자(천안 1,974번)의 가족이 지난 3일 방문한 수영장을 중심으로 연쇄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장 먼저 감염된 전남 2,136~2,139번째 환자는 일가족으로, 친척인 충남 확진자 가족과 함께 수영장을 찾아 물놀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2135번 환자는 담양 여행 도중 확진 통보를 받은 수도권 주민이다. 순천 확진자 3명도 부산과 전북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했다.

방역당국은 휴가철 이동량과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외지인 접촉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위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가족·친척·친구 방문을 멈추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