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광고와 택시, 인터넷만화(웹툰)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수확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조3,522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62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2%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치다.
사업부문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7,6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47%씩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카카오톡 기반의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905억 원으로 카카오의 핵심 사업임을 증명했다. 특히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의 성장으로 광고형 매출은 사상 최대 기록을 올렸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7% 증가한 1,251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462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콘텐츠 부문도 호실적을 거뒀다.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904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분기부터 콘텐츠 매출 구분을 △게임 △스토리(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플랫폼 등) △뮤직(멜론 플랫폼, 음원 및 음반 유통, 음악 공연 매출) △미디어(오리지널 콘텐츠·드라마·영화 등의 영상 제작과 연예매니지먼트 등)로 재분류했다.
스토리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유통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864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1,88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미디어 매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874억 원을 올렸다.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286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1,896억 원으로, 인건비 증가, 사업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