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개항 시기가 2027년 상반기로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제6차(2021∼2025년)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공기단축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반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자체와 관련 부처의 협의를 거쳐 9월 중 확정 고시한다.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이 적용되면 설계 기간이 단축돼 조기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예상대로 진행되면 새만금 국제공항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이르면 2027년 상반기에 개항한다. 국토부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지는 것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9년 예타 면제사업에 포함,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추진 중이다. 기본계획에는 2019년 사업 적정성 검토 때보다 여객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용량 등 총 건축면적이 대폭 증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형 항공기 취항을 고려해 활주로도 2.5㎞에서 3.2㎞로 확장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체 205만6,000㎡ 면적에 활주로,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갖추는데 총 7,8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수요는 2030년 74만882명, 2055년 84만4,203명으로 예측됐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정치권과 함께 공기단축 방안인 턴키 발주가 최종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