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1,7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다음달 9일부터 10부제로 시작된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에 따르면 18~49세 접종 대상자 1,777만 명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다음달 9일부터 시작돼 21일까지 진행된다.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동안은 기존 연령대별 분산이 아닌,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사전예약 10부제가 활용된다. 예를 들어 9일에는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이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는 50대 예방접종 사전예약에서 연령대별로 세 그룹으로 나눠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나, 긴 대기시간과 오류 등으로 예약에 혼선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는 기존보다 예약 대상자를 더 세밀하게 분산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추진단은 접종 일시와 접종 기관에 대한 동일한 선택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접종 일자별로 의료 기관에서 예약가능한 물량을 10분의 1씩 사전에 할당하기로 했다.
10부제 사전예약 기간에 예약을 못한 36~49세는 19일, 18~35세는 20일에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21일에는 나머지 18~49세의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사전예약 시간은 매일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다음달 26일부터 시작돼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