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기획 '도장깨기', 경쟁력은 캠핑·트로트·도경완 [종합]

입력
2021.07.29 15:43

요즘 핫한 캠핑, 트로트, 도경완으로 무장한 예능이 온다. '장윤정의 도장깨기'에 대한 이야기다.

29일 오후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깨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류복열 PD와 장윤정 도경완 곽지은 해수가 참석했다.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곽지은 해수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그들의 휴먼스토리를 나누고 족집게 레슨을 선사하는 캠핑 버라이어티다.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메인으로 활약하는 첫 번째 예능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다양한 노래와 사연 준비"

장윤정은 기획, 구성, 연출, 섭외, 출연 등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장윤정의 도장깨기'를 기획하게 됐을까. 장윤정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하다가 '이 무대에 못 오르는 사람들에겐 기회가 없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못 오시는 분들이 안타까워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지역, 하는 일, 정보력의 제약을 받지 않게 제가 직접 찾아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윤정의 도장깨기'가 다루는 음악의 넓은 스펙트럼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 프로그램에 오시는 분들이 사연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준비해 오신다. 다른 오디션에 비해 문턱이 낮다"고 이야기했다.

류 PD는 "트로트 오디션 본선에 진출하지 않으면 장윤정씨를 뵙기 힘들다. 장윤정씨가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분들의 가슴속 노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분들을 찾아간다. 노래를 듣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프로그램의 의도를 설명했다.

"공감 자신 있어"

곽지은과 해수는 장윤정의 트로트 수제자다. 두 사람은 장윤정 도경완 부부와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수는 "난 막내 역할을 맡고 있다. 삶에 대한 경험이 많이 없는 터라 사연자분들께 위로는 못해드리겠지만 공감은 해드릴 수 있다"고 했다.

곽지은은 "난 선배님과 형부를 모시고 해수를 챙기는 역할이다. 얘기를 들어주는 걸 좋아한다. 사연에 귀 기울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장윤정은 "이 친구들이 노래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도경완은 "난 캠핑카 관리, 감독을 맡고 있다. 그리고 장윤정씨의 컨디션 조절을 집에서 해드린다. 땀을 닦아드리고 집에서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부부 동반 출연, 설레고 기뻐"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장윤정과 도경완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장윤정은 "도경완씨와 고정 MC로 함께하는 첫 프로그램이다. 부부끼리 하니까 그 어느 분과 호흡을 맞출 때보다 편하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아이 없이 남편과 나오니까 설레느냐"고 물었고, 장윤정은 "설레고 기쁘다"고 답했다. 도경완은 "일과 (사랑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장윤정씨에게 많이 배운다. 내가 가볍고 경솔하다는 걸 매 순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동반 출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부부라서 표현 못 하는 부분이 있다"것이 장윤정의 설명이다. 도경완은 "장윤정 캐릭터가 혼자 있어도 빛이 난다. 내가 옆에 있다가 마이너스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캠핑, 트로트, 도경완 등장"

장윤정과 도경완 사이에는 하나의 규칙이 있었다. 장윤정은 "절대 싸우지 않는 것"이라고 밝히며 "싸우면 표시가 난다. 그래서 전날에는 안 마주치려고 한다. 마주치면 싸울 수도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장윤정은 "우리 프로그램에는 요즘 제일 핫한 캠핑, 트로트, 도경완이 등장한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경완은 "인공적인 감미료의 맛은 없다. 사찰음식처럼 담백하고 몸이 건강해지는 듯한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경완 장윤정 곽지은 해수가 함께하는 힐링 예능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이날 오후 5시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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