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두자릿수 확산세 지속…한달 확진자 역대 최다

입력
2021.07.26 11:53
이달들어 359명 확진 판정 받아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 방역 비상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를 이어가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7월 한달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총 1,93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24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359명이다. 이는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한 달 확진자 수 340명을 넘어선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42명이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 1.240으로 여전히 유행 확산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명 중 5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고, 3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 및 입도객, 1명은 해외 입국자다. 또 다른 1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 전수검사자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자발적으로 검진을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집단감염 사례 중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근무자는 직원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0일까지 출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JDC 면세점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면세점 관련 직원 총 95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고, 40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4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JDC측과 함께 방역관리 개선 및 강화 대책방안을 마련했다. 대책방안으로 △매장 브랜드별 방역관리자 필수 지정 △매장별 근무일정 중첩 방지를 위한 근무형태 개선 △매장 내 계산대 가림막 추가 설치 △직원 마스크 재사용 금지 △면세점 휴게실 사용 자제 등을 시행한다.

김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