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적 교통혼잡구간, 국비 지원으로 확 뚫린다.

입력
2021.07.25 16:25
매천대교-이현삼거리 등 5개 구간
정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


대구 신천대로 매천대교에서 이현삼거리, 금호강 공항교에서 화랑교까지 강변도로 등이 국비 지원으로 건설된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2021~2925)에 매천대교-이현삼거리 혼잡도로 등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설계비 100%와 공사비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대구 도심 교통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교통흐름의 획기적인 개선을 목적으로 주요 대도시권 간선도로 체계 확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매 5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서 신청한 67건에 대해 국토연구원을 통해 적정성을 검토했고, 이 중 23건을 지난 23일 도로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

대구지역 혼잡도로 국가계획 사업은 △신천대로 매천대교 북단에서 이현삼거리 △범안삼거리-황금고가교 △동대구(파티마병원)-신암북로 △금호강 공항교-화랑교 금호강변도로 △달서대로 입체화 5개 사업에 총연장 11.9㎞이다. 총 사업비는 7,318억원 규모다.

매천대교-이현삼거리는 북구 칠곡지역에서 서구, 달서구 방향 이동 차량으로 출퇴근시간대 혼잡이 극심한 구간이다. 새 도로가 개설되면 서대구역사 건립과 연계해 철도 이용객의 접근성 향상과 서대구IC 주변 교통혼잡완화가 기대된다.

범안삼거리-황금고가교 구간은 수성구 연호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혼잡구간 우회기능으로 물류여건 개선과 신천대로 등 도심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다.

동대구(파티마)-신암북로간 도로는 매년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대구시 남ㆍ북측을 연결하는 동북로의 우회 노선으로 건설된다. 신암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사업에 따라 예상되는 교통 지ㆍ정체 해소를 위하여 파티마 삼거리에서 신암공원까지 연장 0.8㎞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금호강변(공항교-화랑교)도로건설은 공항교에서 화랑교까지 강변을 따라 왕복 4차로의 강변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안심, 각산, 율하지구 등 내부 교통량과 경산ㆍ영천 방향의 통과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게 된다.

달서대로 입체화는 4차 순환 도로의 일부 구간인 달서대로 유천네거리에서 성서산업단지 방향 2.6㎞ 구간의 교차로 7개소를 입체화해 교통소통 능력 향상을 시키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체 사전타당성,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설계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신청한 5개 사업이 이번 교통혼잡도로 국가계획에 반영됨으로써 대구시 주요 간선도로의 출ㆍ퇴근 교통난 해소와 산업 물동량 흐름을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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