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 확정

입력
2021.07.21 17:55
1956년 멜버른·2000년 시드니 이어 
호주 32년 만에 세 번째 올림픽 개최
IOC, 도쿄 총회 열고 개최 도시 결정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제35회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호주에서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이 열리게 됐다. IOC는 앞서 지난 2월에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 협상 도시로 정했고, 지난달 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브리즈번을 11년 뒤 열릴 대회의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로써 서울ㆍ평양 공동 개최도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2032 하계올림픽은 남북한을 비롯해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IOC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와 지속 대화 과정에서 하나씩 탈락했고, 브리즈번이 차기 개최지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IOC는 특히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비용 절감 계획 △호주 정부 및 퀸즐랜드 주정부의 강력한 지원 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2024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2028년 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강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