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그레이엄 빅 경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19일 영국 버밍엄 오페라에 따르면 영국 출신의 연출가 빅 경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영국 국립 오페라 등 세계적인 극단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1953년 영국 북서부 버컨헤드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4년 스코틀랜드 오페라 극단에서 오페라 '사비트리'의 총연출을 맡으며 경력을 시작했다. 1987년에는 버밍엄 오페라단을 창립했고, 공장과 술집, 나이트클럽 등에서 오페라를 올리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등 세계적인 극장에서 그의 작품이 공연됐다. 2009년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