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방일·스가 대면회담, 확정된 것 없어"

입력
2021.07.19 08:13
박수현 靑수석, CBS 인터뷰서 밝혀 
"日서 받은 입장 없어…오늘도 대화 계속"

청와대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23일 방일하며, 이를 계기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첫 대면 정상회담을 열기로 예정돼 있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떤 것도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지금까지 저희가 견지해 온 입장은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며 "그런데 온 국민이 분노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또) 특정 언론을 통해 슬그머니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경질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방일은 확정되지 않았고 일본 측으로부터 소마 공사를 경질할 방침을 정식으로 통보받지 않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오늘도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성과 있는 정상회담이란 전제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께서 한일관계 성과로 인정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면, 그렇게 이르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