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안동의료원이 2012년부터 실시 중인 '찾아가는 행복병원'이 농촌지역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안동의료원이 이동진료차량으로 매주 2회 도내 의료취약지역을 찾아 초음파진단, 방사선촬영, 골밀도측정, 심전도검사, 안저촬영, 혈액검사 등의 건강검진과 진료상담, 처방전까지 발급하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다.
최근 안동의료원은 군위군 보건소와 지역 유관기관들과 함께 군위군 의흥면 소재 마을회관에서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지친 지역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병원 순회진료를 실시했다.
이 날은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경상북도환경연수원, 군위군 희망복지지원센터에서 함께 참여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친 일상의 회복과 소소한 삶의 행복을 전하는 원예교육(호접란만들기)과 치매예방교육, 이동세탁서비스, 장수사진 촬영, 이·미용서비스 등의 다채로운 주민생활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차순(78·군위군 의흥면) 할머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노당에도 못가고 집안에서만 있어 마음이 울쩍했는데 모처럼 마을회관에서 노인들과 호접란 만들기와 치매예방 교육도 받으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의료순회진료에 직접 참여한 이윤식 안동의료원장은 5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료상담과 검사 및 투약을 처방하고,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병·의원 내원과 개별적 생활실천 개선 및 지속적 건강관리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식 안동의료원 원장은 "이번을 계기로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을 도내 보건·의료·복지 자원이 유기적으로 상시 협력하는 통합적 보건·복지서비스로 확대시켜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의료·생활보장 서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