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엄성섭(47) TV조선 앵커가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엄 앵커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엄 앵커는 김씨로부터 고급 수산물과 함께 아우디, K7 중고차량 등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엄 앵커 외에 현직 검사, 총경급 경찰 간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일간지 기자, 종합편성채널 기자 등 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11일 현직 검사를 조사한 데 이어, 13일에는 이 전 위원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일괄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