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포티투닷은 16일 신한은행 및 신한캐피탈과 미래 이동수단 관련 지불 및 결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캐피탈은 신한금융그룹의 SI펀드를 통해 포티투닷에 3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포티투닷과 신한은행은 자율주행 기반의 이동수단에 필요한 지불 및 결제 사업, 신한은행이 추진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O2O)하는 이동수단 서비스 개발, 이동수단 관련 신사업 발굴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티투닷은 네이버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송창현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율주행 및 도심형 이동기기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서울 상암동 일대에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업체는 내년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세종 스마트시티에 자율 이동수단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걸맞은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이동성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