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독립유공자 후손들 위해 달린다…수익금 전액 기부

입력
2021.07.14 15:33

가수 션이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2021 버츄얼 815런'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2021 버츄얼 815런'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행사다. 광복절 당일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달리는 비대면 마라톤으로, 션은 81.5km를 달린다.

'2021 버츄얼 815런' 참가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받으며 총 3,000명을 모집한다. 신청 시 개인 기량을 고려해 완주 목표 거리를 3.1km, 4.5km, 8.15km 중 선택할 수 있다.

행사 당일 코스 완주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참가 인증샷을 올리면 카카오같이가치에서 건당 기부금을 기부한다.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티셔츠와 양말, 메달, 배번호 등 여러가지 물품들로 구성된 '815런' 패키지가 자택으로 배송된다.

개인 참가비와 기업 기부금을 비롯한 캠페인 수익금 전액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돼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한다.

션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독립유공자 분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달리겠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도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위로와 용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열린 '2020 버츄얼 815런'에서는 24개 기업, 45명의 페이서, 3천여 명의 러너들이 참여해 약 3억 2천여 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전라남도 화순과 경기도 동두천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두 세대를 위한 새 보금자리를 지원했다.

유수경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