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사람 네 명 중 한 명은 손해를 봤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한화자산운용과 크로스앵글이 지난 5월31일부터 7일간 성인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투자실태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실제 수익률이 0% 미만인 투자자가 전체 응답의 25%를 차지했다.
‘0∼10% 미만’인 응답자가 26%인 것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률이 10% 미만인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 이는 응답자 중 86%가 기대 수익률로 10% 이상을 기대한 것과 괴리된 수치다. 디지털자산 투자 규모로는 ‘100만 원 미만’이 24%, ‘100만∼1,000만 원 미만’이 43%로 1,000만 원 미만을 넣은 투자자가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순자산 대비 디지털자산 투자 비중이 30%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76%였다. 다만 응답자의 51.8%는 5년 뒤 순자산 대비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 기간으로는 응답자의 54%가 ‘6개월 미만’이라고 답해 디지털자산을 단기 투자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적이 있는 디지털자산(복수 선택)으로는 비트코인(62.4%), 비트코인·이더리움 외 기타 가상화폐(57.7%), 이더리움(46.9%), 부동산 토큰(6.6%) 순으로 많았다.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를 얻는 통로(복수 선택)로는 뉴스 및 유튜브(57.7%), 주변 지인(51.6%), 텔레그램·오픈 카톡방·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48.4%), 금융사(31.5%)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