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가 자신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형사고소했다.
지수 측 법률대리인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의 진행 경과를 알렸다. 지수 측은 "3월경 다수의 익명 커뮤니티에 의뢰인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명백한 허위 글들이 게시됐다. 의뢰인이 과거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했다는 글의 경우 그 작성자가 의뢰인의 전 소속사로 연락해 해당 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으나, 나머지 글들의 경우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확대∙재생산됐다. 이에 의뢰인은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밝히고자 허위 글의 작성자들을 형사고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P 주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최근 허위 글의 작성자가 특정됐는데, 의뢰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확인됐다. 이 작성자는 얼마 전 입대한 군인으로, 자신이 글을 작성했고 그 글의 내용이 모두 허위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 작성자는 훈련소에서 쓴 자필 편지를 통해 입대 전 군 생활에 대한 불안감에 허위 글을 작성했다며 의뢰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현재 군 복무 중이고 모친이 암 투병 중임을 고려하여 선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뢰인은 해당 글 작성자가 처한 상황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모두 고려한 끝에 사과를 받아들이고 아무런 조건 없이 해당 글 작성자를 선처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허위 글 작성자들은 자신의 허위 글을 이슈화 시킨 후 곧바로 글을 삭제하고 잠적하고 있는 바, 이러한 작성자들에 대해서는 일체의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수 측은 "의뢰인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한 글들 역시 그 내용의 대부분이 허위다. 의뢰인은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근 그 허위성과 의뢰인이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알려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지수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3월 그는 자신의 SNS에 "나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내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날 짓눌러왔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내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내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다양한 루머에 휩싸인 그는 지난 5월 SNS를 통해 "여러 익명 커뮤니티에 여전히 허위의 사실들을 포함한 수많은 글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내 과거에 대한 반성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가 반성을 위해 침묵하는 동안 거짓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허위사실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