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10년간 화재발생 장소와 시간, 빈도 등을 분석해 화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빅데이터 분석 맞춤형 화재ㆍ구조ㆍ구급 예방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최근 경북도청에서 소방 및 빅데이터 분석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소방활동 빅데이터분석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소방활동 빅데이터분석은 최근 10년간 화재조사보고서, 최근 3년간 구조ㆍ구급 활동보고서 등 정형ㆍ비정형 데이터를 유형별, 원인별 빅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등 소방안전 분야별 사고빈발지역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시각화하고, 포털로 구축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화재의 경우 발생부터 진화 등 처리, 지역별 인구, 기상 등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융복합 분석을 통해 화재발생 위험지역과 기상조건에 따른 화재위험요소를 찾아낸 뒤 미리 예방조치를 하고 대응체계를 수립하게 된다.
구조분야는 화재 교통 승강기 갇힘 자살기도 산악 수난 추락 끼임 붕괴 깔림 누출 폭발 테러 항공기 등 15개 사고유형별로 계절과 지역, 장소, 시간대별로 비교분석해 구조자원을 배치하거나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구급분야는 중증외상환자 사고발생 유형, 심정지환자 자발순환회복률, 심뇌혈관환자 발생유형 등을 분석해 대국민 응급처치 교육 및 예방홍보를 추진하고 구급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다.
생활안전분야에선 폭염이나 혹한 등 기온변화에 따른 지역ㆍ장소별 생활안전출동, 출동유형별 활동시간, 생활안전출동으로 인한 긴급출동 지연 현황 등을 분석해 소방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GIS공간분석 포털을 구축하여 향후에도 화재ㆍ구조ㆍ구급 데이터의 시각화 및 공간분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은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고 시군별 서로 다른 도시특성을 갖고 있어 적정 소방력 배치 및 예방시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의 안전수요에 걸맞은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