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통해 효율적 소방안전 대책 마련한다

입력
2021.07.04 11:02
경북도, 지난 10년간 소방 관련 자료 분석해
맞춤형 화재·구조·구급 예방시스템 구축


경북도가 지난 10년간 화재발생 장소와 시간, 빈도 등을 분석해 화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빅데이터 분석 맞춤형 화재ㆍ구조ㆍ구급 예방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최근 경북도청에서 소방 및 빅데이터 분석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소방활동 빅데이터분석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소방활동 빅데이터분석은 최근 10년간 화재조사보고서, 최근 3년간 구조ㆍ구급 활동보고서 등 정형ㆍ비정형 데이터를 유형별, 원인별 빅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등 소방안전 분야별 사고빈발지역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시각화하고, 포털로 구축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화재의 경우 발생부터 진화 등 처리, 지역별 인구, 기상 등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융복합 분석을 통해 화재발생 위험지역과 기상조건에 따른 화재위험요소를 찾아낸 뒤 미리 예방조치를 하고 대응체계를 수립하게 된다.

구조분야는 화재 교통 승강기 갇힘 자살기도 산악 수난 추락 끼임 붕괴 깔림 누출 폭발 테러 항공기 등 15개 사고유형별로 계절과 지역, 장소, 시간대별로 비교분석해 구조자원을 배치하거나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구급분야는 중증외상환자 사고발생 유형, 심정지환자 자발순환회복률, 심뇌혈관환자 발생유형 등을 분석해 대국민 응급처치 교육 및 예방홍보를 추진하고 구급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다.

생활안전분야에선 폭염이나 혹한 등 기온변화에 따른 지역ㆍ장소별 생활안전출동, 출동유형별 활동시간, 생활안전출동으로 인한 긴급출동 지연 현황 등을 분석해 소방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GIS공간분석 포털을 구축하여 향후에도 화재ㆍ구조ㆍ구급 데이터의 시각화 및 공간분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북은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고 시군별 서로 다른 도시특성을 갖고 있어 적정 소방력 배치 및 예방시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의 안전수요에 걸맞은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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