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코드브릭, 132억 원 투자 유치

입력
2021.06.28 16:50

인도네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 '토코톡'을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코드브릭(대표 방경민)은 28일 1,200만 달러(약 132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리즈B 투자는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 벤처스,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소재 가디언펀드와 더웰스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토코톡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인구 2억7,000만 명 중 절반 가량이 SNS를 사용하며 전자상거래의 65%도 SNS를 이용한다.

토코톡은 이용자가 상품 검색부터 구매 상담, 결제,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을 앞세워 거래액이 월 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빠르게 전자상거래가 확산되고 있어 올해 1억 달러의 거래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구매,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방경민 코드브릭 대표는 "판매자를 위한 편의기능을 강화해 1년 내 월 거래액 300억 원을 달성해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베트남, 태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