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에 백신 지원 검토 중인데...찬성 45% vs 반대 51%

입력
2021.06.24 14:30
4개 여론조사기관 전국지표조사(NBS)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찬성 82%, 반대 13%

정부가 검토 중인 북한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에 국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북한 백신 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5%, '반대한다'는 응답은 51%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지지정당·이념 성향별로 찬반 의견은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4%의 응답자가 찬성했고, 23%가 반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응답자의 77%가 반대하고 22%가 찬성했다. 무당층에선 반대(60%)하는 의견이 찬성(32%)보다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층에서 찬성, 보수 성향층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71%로 같았다. 중도 성향층에선 찬성(43%)과 반대(53%)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실 CCTV 의무화...찬성 82%, 반대 13%

또한 수술실에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하는 법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82%, '반대한다'는 응답은 13%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무려 94%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66%) 응답이 반대(26%)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도 응답자의 8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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