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71주년을 앞두고 해외 참전용사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만났다.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는 23일 '한국전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 보은 및 평화 기원 예배'를 개최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4개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150여 명을 온라인으로 초청했다. 이들은 예배당 전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 예배에 함께했다.
새에덴교회가 주최한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2007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5번째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부터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국군 참전용사 50여 명은 현장에서 예배에 참여했다.
소강석 담임목사는 "참전용사들께서 꽃다운 청춘을 바쳐 흘리신 뜨거운 눈물과 붉은 피가 아니었으면 오늘 우리는 어떻게 자유와 평화를 마음껏 누리고 있겠느냐"며 "그러기에 우리는 모두 여러분의 수고와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또 "여러분을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겠다"며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후손들에게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참전용사 초청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전도 전해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