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대장 빈소 찾은 이준석 “쿠팡 책임 다해야”...21일 영결식

입력
2021.06.20 12:20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광주소방서 김동식(52) 구조대장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거행된다.

경기도는 김 대장의 영결식을 이재명 경기지사가 장의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경기도장(葬)으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중앙·지방정부 및 정치권 인사, 동료 소방관 등 9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빈소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안타까운 사고”라며 “경기도 일원에 늘어나는 물류창고와 관련해 강화된 소방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물류창고 설립 인허가 때 주변에 동원할 수 있는 소방력 등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허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했다”며 "관련 법안이 마련돼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쿠팡은 상당한 사회적 의문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며 “사고 대처가 미흡할 시 소비자 대상 기업이기에 상당히 기업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사고 처리와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데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종구 기자
임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