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실시한 제2회 기획취재물 공모전 심사 결과 당선작 3편(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을 선정했습니다. 최우수상은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문제점을 다룬 ‘2021 신(新)예타농단 사태’(윤현지, 이유진, 소설희)를 선정했습니다. 일반과 학생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 우수상은 ‘장애아동 입양불모지’(진태희, 이슬아, 전혜진)와 ‘학교폭력 안과 밖, 피해자가 가려진 공간’(강주영, 김신영, 김주원, 신현우, 이나경)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최우수상에는 500만 원, 우수상엔 각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합니다.
한국일보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전직 언론인 대상 기획취재물 공모전을 올해 학생·일반인으로 응모 자격을 확대해 시행했습니다. 사내 심사위원단이 응모작의 사회적 문제의식과 참신한 시각, 저널리즘적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당선작을 선정했습니다.
‘2021 신(新)예타농단 사태’는 가덕도 신공항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이라는 시의성 높은 주제에 대해 현장감 있으면서 데이터 분석 등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취재했으며 개선안까지 다루고 있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장애아동 입양불모지’는 끊임없이 지적되어온 주제이지만 현장에서 생생하게 사례를 취재하고 문제점을 깊이 있게 분석한 점이 돋보이며 짜임새가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학교폭력 안과 밖, 피해자가 가려진 공간’ 역시 학교폭력이라는 다소 일반적인 주제였지만 폭력 이후의 문제점에 제도적으로 접근하면서 꼼꼼하고 분석적으로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동영상을 활용한 부분에는 가산점을 부여했습니다.
당선작은 오늘부터 한국일보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3주에 걸쳐 매주 3편씩 게재됩니다. 앞으로도 한국일보는 '개방과 공유'라는 뉴스 콘텐츠 제작의 원칙 아래 기존 언론이 다루지 못했거나 새로운 시각을 담은 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