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캐딜락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모델이자 플래그십 SUV의 대명사 ‘에스컬레이드’의 최신 사양이자 5세대 모델을 미국에서 공개했다.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1998년 처음 데뷔한 이래로 캐딜락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자리 잡았고 매 세대마다 거대한 체격과 대담한 존재감, 그리고 강력한 드라이빙을 구현하는 파워트레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이러한 기조를 고스란히 이어 받은 5세대 모델은 2021년 6월, 대한민국 시장에 등장하며 다시 한 번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거대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행보를 이어온 에스컬레이드는 그렇게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과연 5세대를 맞이한 에스컬레이드는 어떤 존재일까?
새로운 플랫폼 위에 더욱 대담한 에스컬레이드
캐딜락은 5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 그리고 기존 모델 대비 더욱 큰 체격을 부여해 브랜드의 감성과 존재감을 더욱 명확히 드러낸다.
실제 캐딜락은 기존 4세대 에스컬레이드 및 당대의 서버밴, 타호(이상 쉐보레), GMC 유콘 등에 적용되었던 GMTK2XX 플랫폼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어 더욱 견고하고 정교한 GMT1XX 플랫폼을 기반으로 5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5,380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2,060mm, 1,945mm의 전폭 및 전고를 갖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휠베이스 역시 3,071mm로 늘어나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2,785kg으로 체격이 커졌음을 느끼게 한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캐딜락의 차세대 모델들에 대한 방향성을 담은 ‘에스칼라(Escala)’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새롭게 그려진 모든 디자인 요소들은 ‘스케일(Scale)’을 한층 강조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더욱 대담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게다가 캐딜락의 새로운 ‘Y 트림 전략’에 따른 두 최상위 모델, 즉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을 모두 국내에 선보이며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 그리고 고급스럽고 화려한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한다.
실제 스포츠 플래티넘 트림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역동성이 보여지는 스포츠 메쉬 글로스 블랙 그릴를 통해 차별화를 이뤄냈다. 또한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은 가로형 바 패턴이 적용된 갈바노 그릴이 더해져 독특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거대한 체격을 견디기 위해 네 바퀴에 적용된 22인치 알로이 휠 역시 그 크기는 같으나 스포크 디자인과 컬러 등을 완전히 다르게 그려내 두 트림의 차이를 보다 명확히 그려냈다.
압도적 가치를 선사하는 공간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핵심은 바로 실내 공간에 있다.
지난 4세대 역시 3세대 대비 대담한 변화를 제시했으나 ‘공간 가치’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유럽산 프리미엄, 럭셔리 SUV들과 비교 하더라도 이목을 끌 수 있는 독특하고 탁월한 매력을 품고 있다.
한층 커진 체격을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최고급 가죽, 우드, 패브릭 소재는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곳곳에 배치해 플래그십 SUV의 가치를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게다가 이러한 소재들과 선명한 대비를 이뤄내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스피커 그릴 및 도어 트림 디테일 등이 더해진다.
실내 공간에 백미는 38인치 크기의 LG제 38인치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있다. 운전자 기준 좌측에 배치된 컨트롤 패널 터치스크린과 중앙에 배치된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우측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의 구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조절하고, 차량 정보 및 주행 정보를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AKG Studio Reference Sound System)이 적용돼 역대 캐딜락 모델 중 최고의 음향 퀄리티를 제공한다. 36개의 스피커를 통해 구현되며 아티스트의 녹음실과 같이 극도로 정교하고 풍부한 360도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한층 커진 체격 덕분에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한층 넓어졌다.
1열 공간의 여유는 물론이고 2열 공간과 3열 공간 모두 성인 남성이 낮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2열 시트는 독립된 캡틴 시트를 더해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으며, 1열 시트 뒤쪽에 자리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이어지는 3열 시트 역시 한층 넉넉한 공간을 통해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며 컵홀더, 충전 포트 등 다양한 디테일이 더해져 ‘탑승의 여유’를 한층 누릴 수 있도록 했다.
4세대 에스컬레이드의 단점이었던 적재 공간의 확보 역시 눈길을 끈다. 실제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테일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722L에 이르는 넉넉하고 쾌적한 공간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3열 시트 폴딩 시 2,065L, 그리고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을 때에는 3,427L의 공간이 확보되어 다양한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서의 ‘활용성’을 한층 높인다.
여전한 V8 엔진의 존재
새로운 에스컬레이드에의 보닛 아래에는 GM이 자랑하는 V8 엔진의 최신 사양이 자리한다.
GM의 여러 대형, 그리고 고성능 차량에 적용되는 V8 6.2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 출력 426 마력과 63.6kg.m의 토크를 통해 플래그십 SUV를 위한 충분한 운동 성능을 제시한다. 여기에 다단화의 매력을 더한 10단 자동 변속기가 일반적인 기어 시프트 레버로 적용되었다.
이와 함께 손쉬운 버튼 조작을 통해 네 개의 드라이빙 모드를 지원하는 4WD 시스템을 더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더욱 견고하고 우수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eLSD 역시 더해져 더욱 견고하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제시한다.
참고로 새로운 에스컬레이드의 공인 연비는 6.5km/L(복합 기준)이며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5.8km/L와 7.8km/L)다.
다채로운 요소로 매력을 더하는 존재
강력한 파워트레인에 힘을 더하는 여러 요소들이 더해졌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서스펜션 응답력을 자랑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에스컬레이드에 최적화된 셋업을 더해 거대한 차체를 보다 부드럽고, 또 역동적으로 조율하여 주행의 매력과 가치를 한층 강조한다.
여기에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통해 차체 높이 조절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거대한 체격, 육중한 무게를 보다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더해져 출력에 대한 확실한 제어 능력을 보장한다.
또한 한층 개선된 구조, 다채로운 에어백 시스템 등이 더해져 보다 적극적인 탑승자 보호를 이뤄냈으며 파노라믹 선루프와 트라이존 온도 제어 및 에어 이오나이저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요소들이 적극 채용되었다.
이외에도 캐딜락 로고 프로젝션에 킥 모션을 통해 손쉽게 트렁크를 오픈할 수 있는 핸즈 프리 트렁크, 원격 시동 및 기본적인 차내 제어가 가능한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역시 포함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오는 7월 5일부터 캐딜락 전시장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판매 가격은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모두 1억 5,357만원 (개소세 3.5% 기준)으로 책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