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는 영국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가지고 한미동맹과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정의용 외교장관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은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ㆍ린치핀)임을 재확인했다”며 “두 장관은 공유하는 가치를 증진하고 현재와 미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 등 광범위한 사안에서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은 이자리에서 쿠데타로 정국 혼란에 빠진 미얀마 문제도 논의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두 장관이) 버마(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로의 복귀를 포함한 지역 안정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