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10일 현장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이날 광주 동구청 상황실에서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광주시 등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사고대응 조치사항과 건축물 해체 허가 사항, 안전관리 이행사항 등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회의에서 "피해자 가족의 애로사항을 듣고 심리 지원 및 보상, 사망자 장례와 부상자 치료 지원 등 신속하게 사고 수습이 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물 철거 시 해체 순서 이행, 주변 인명 피해 우려 시설 이전 등 안전조치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라"며 "미흡한 사항은 즉시 보완하고, 제도 개선과 처벌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유사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별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9일 사고 직후 현장상황관리관을 현장에 파견했고, 전해철 장관도 밤늦게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