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이건욱마저 어깨 통증... SSG 선발 마운드 붕괴

입력
2021.06.09 20:41
3실점 후 2회 자진 강판
선발 박종훈·문승원·르위키 부상 이탈

SSG가 선발투수 3명 이탈에 이어 대체 선발 자원인 이건욱(26)마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건욱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 1.1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한 후 자긴 강판했다.

이건욱은 1회초부터 KT 조용호에게 2루타를, 조일로 알몬테에게 안타, 유한준에게 홈런을 각각 허용하며 3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장성우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준 후 어깨를 주무르며 포수 이재원을 불렀다. 이재원은 이건욱 상태를 살피고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SSG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으며 몸 상태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SSG는 지난달 28일 박종훈이, 29일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4일 문승원이 각각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박종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켈란 조브 정형외과에서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고, 문승원은 9일 같은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출국했다. 르위키는 방출했다. SSG는 불펜 자원과 2군 선수들을 활용해 선발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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