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美 원자력협회에서 최고 혁신상 수상

입력
2021.06.09 16:26
‘2019/20 LACP 비전 어워드’에서 대상 수상도


한울 제1발전소의 원자로헤드 열충격 완충관 교체 프로젝트가 최근 미국 원자력협회(NEI)에서 선정한 ‘최고 혁신 사례(TIP)’로 꼽혔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TIP는 NEI에서 매년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통해 원전 안전성 향상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한 회원사를 선정, 시상하는 상이다. 북미 중심의 협회인 NEI가 1994년 설립된 이후 아시아 회원사의 프로젝트가 TIP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7일 NEI 연차대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울 제1발전소는 지난해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한울1·2호기 원자로헤드 열충격 완충관 교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수원은 용접·가공작업을 수행하지 않는 혁신적인 작업 방식을 적용, 비용 절감과 더불어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열충격 완충관은 열충격에 의한 원자로헤드 관통관 용접부의 손상을 사전 방지하는 원자로의 주요 부속설비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울1·2호기 원자로 설비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세계 시장에서는 한수원의 우수한 원전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마케팅 전문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주최 ‘2019~20 LACP 비전 어워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전 세계 1,000여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수원은 이 보고서에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동참 등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그 결과 이해관계자 전달, 서술력, 창의성 등 8개 평가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면서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다.

한수원은 수상을 계기로 국내 최대 발전회사로서 경제, 사회, 환경적 책임 실천에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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