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고통 겪는 여자 어린이들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유니세프에 기부

입력
2021.06.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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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원 기부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9일 생일을 맞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혜리의 기부금은 여자 어린이들의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위시(we=she)캠페인'에 쓰인다.

혜리는 "위생용품이 없어 생리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거나 생리 자체를 불순하게 여기는 관습으로 차별과 고통을 겪는 여자 어린이들이 지구촌에 아직도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기부 계기를 전했다.

이어 "남녀 분리된 화장실이 학교에 없어 아예 등교하지 않는 여학생도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며 "모든 여자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혜리는 2019년 아시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스쿨스 포 아시아'에 1억 원을 기부, 유니세프 고액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최연소 회원으로 등록됐다.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 대학생 이담 역으로 출연 중이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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