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세를 타며 9주 만에 40%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주말인 5, 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2.5%, 부정평가는 53.3%로 나왔다.
KSOI의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3.5%포인트 늘었고, 부정평가는 3.7%포인트 줄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1주 전 18%포인트에서 10.8%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특히 긍정평가는 5월 첫 주(7, 8일 조사) 33.9%로 최저치를 찍은 뒤 매주 '36.5%→37.2%→39.0%→42.5%'로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62.0%→60.9%→58.6%→57.0%→53.3%'로 하락세였다.
또 KSOI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의 긍정평가가 40%대를 회복한 것은 4월 첫 주(40.0%, 2, 3일 조사) 이후 9주 만의 일이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ARS(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린 38.3%(매우 잘함 20.9%, 잘하는 편 1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57.9%(잘못하는 편 15.3%, 매우 잘못함 42.6%)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3.8%였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달 31일 40.1%(부정평가 55.9%)까지 오르며 LH 사태 이전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1일 39.6%(부정평가 56.8%)→2일 37.4%(부정평가 59.4%)→3일 35.9%(부정평가 60.9%)→4일 38.0%(부정평가 58.2%) 흐름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지역별로 인천·경기와 연령별로 40대·30대 등에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 무당층, 직업별로는 학생·노동직에서 상승이 두드러졌다.
부정평가는 지역별로 충청권, 부산·경남, 서울 등지에서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 50대, 60대 등에서 상승이 눈에 띄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보수층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무직에서 오름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