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칠곡경북대병원이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2월23일 지역 유일의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병상의 30% 가량인 200여병상에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입원실로 개조하고, 일부 병상을 전용 병상으로 운영해왔다.
병원 측은 최근 영국발변이바이러스에 의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코로나19 전용 병상을 추가로 가동했다. 지난해 거점전담병원 지정 이후 1차적으로 52병상을 가동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에 이어 가정의학과 의료진과 기술직을 추가로 투입해 50병상을 추가 가동했다. 특히 지난 3일 0시 현재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가 74명이나 나오자 비상감염대책회의를 열어 병상 추가 확대를 비롯한 지역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치료를 위한 의료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더 악화하면 칠곡경북대병원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이 설치돼 지역 코로나19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환자배정 및 진료지원 등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대응에 중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해 2월 대구지역에 신종코로나가 확산하자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이동형)선별 진료소를 설치 및 운영하고 생활치료센터를 지원했다. 현재 대구 북구 예방접종 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 향후에는 병원 내부에 지역민을 위한 예방접종 센터를 설치하여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