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5)이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정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3위에 올랐다. 7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렉시 톰슨과는 4타 차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날 1번 홀(파5)을 버디로 출발한 이정은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쳤지만, 4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전반을 1타 잃은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파로 잘 막아낸 이정은은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5번 홀(파3) 티샷을 홀 옆에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 16번 홀(파5)에서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을 모두 러프에 빠트리고, 네 번째 샷은 벙커에 들어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기로 잘 막아냈다.
자신의 첫 US여자오픈 우승이자 두 번째 메이저 우승, 개인 통산 12승에 도전하는 톰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타를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유카 사소(필리핀)는 이날 이븐파 71타를 치고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1타 차 2위로 내려왔다.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한 고등학생 아마추어 선수 메가 가네(미국)는 이정은과 나란히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쳐 ‘돌풍’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