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이준석, 나경원과 지지율 차이 2주 만에 2배 가까이 벌렸다

입력
2021.06.03 15:30
한국리서치 등 4개 회사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준석 19%→36%, 나경원 16%→12%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준석 53%, 나경원 23%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나경원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며 파죽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는 이날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를 발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예비경선 이전인 지난 5월 3주 차 조사 당시 19%와 비교해도 17%포인트 더 상승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두 배가량 오른 셈이다.

반면 나 전 의원은 12%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의원은 4%, 홍문표 의원은 2%, 조경태 의원은 1% 순으로 집계됐다. '태도 유보'는 44%였다.

직전 같은 조사인 5월 3주 차 결과와 비교해보면 이 전 위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3%포인트에서 24%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이 전 위원은 5월 3주 차 조사에서 19%, 나 전 의원은 16%를 기록했다. 주 의원이 7%, 홍 의원과 조 의원은 각각 4%와 2%를 기록했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 후보가 53%를 기록해 1위였고 나 후보 23%, 주 후보 6%로 집계됐다.

연령과 지역별로도 이 후보가 나 후보를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에서는 이 후보 29%, 나 후보 10%였고 50대와 60대에서도 이 후보는 4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2%, 17%를 기록한 나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국민의힘 텃밭이자 당원 절반이 집중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38%를 기록했고 주 후보와 나 후보는 각각 11%, 9%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 39%, 나 후보 12%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