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앞바다서 국내 첫 아시안컵 요트대회... 대회조직위 출범

입력
2021.06.02 14:06
내달 21일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개막

보령 머드축제 기간 12개국 170명 참가

국내 첫 국제공인 요트대회인 ‘2021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가 다음 달 21일부터 6일 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열린다.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 2일 보령시 보령요트경기장에서 대회 출범식을 열었다.

대회는 다음 달 21∼26일 보령 머드축제 기간 중 보령요트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와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2개국 1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J/70과 옵티미스트, 49er 등 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대형 세일링 요트인 킬보트를 이용하는 J/70 경기에는 12개국 12개팀 60명이 출전한다.

딩기요트를 이용하는 옵티미스트 종목에는 12세 이하와 13∼15세 국내 선수 80명이 참가한다.

올림픽 종목인 49er에는 2인 1조 일반부 15개 팀이 출전해 우열을 가른다.

개회식은 23일 오후 7시이며 폐회식과 시상식은 26일 오후 6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무대에서 각각 열린다.

대회 부대행사로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과 해양레저산업 전시회가 열린다. 대회에 앞서 23일 대천해수욕장 경기수역에서는 프로암 레이스와 마리나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도는 질병관리청과 해수부 등 유관 기관과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대회 기간 중 통합 숙소를 마련해 선수를 관리할 계획이다. 선수 간 밀집을 방지하고 접촉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회를 통해 △요트 문화 인식 제고 및 대중화를 통한 해양레저관광 메카 조성 △요트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 개최 기반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대회는 요트 대중화와 요트산업 육성으로 경제 활성화와 내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며 "충남을 해양레저 문화의 중심지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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