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상생채권신탁시스템' 개발로 체불 해결

입력
2021.06.01 16:40
[창간특집] 미래를 여는 금융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에서 선포한 ‘ESG Transformation 2025’ 비전에 발맞춰 증권사로서 금융상품은 물론 범농협 주력계열사로서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도 대표적인 ESG 경영 실천 증권사다. 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은 물론, 리서치센터 역시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 NH투자증권은 금융투자회사 최초로 지난 2월 ESG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최초 모집예정금액 1000억원 대비 약 6배(6200억원)에 달하는 응찰율을 기록해 최종 11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채권은 5년물이고, 발행금리는 1.548%이다. 해당 채권은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분야 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


NH투자증권은 사회적 약자인 건설근로자 및 자재 장비업자 대상 ESG 실천도 하 고 있다. 당사는 지난달 건설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채권신탁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수급인(하청업체)이 보유한 하도급대금을 신탁사에 신탁해 공사대금을 신탁계좌로 입금 및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하청업체에서의 부실로 공사대금에 대해 가압류 및 회생 절차가 발생하더라도 대금에 대한 강제집행은 금지된다. 현재 하도급대금 지급체계는 수급인(대형 시공사)이 하수급인(전문건설사)과 하도급계약을 맺는 게 일반적인데, 상생채권시스템을 도입하면 하수급인에게 부실이 발생해도 하도급대금은 보전돼 노무자, 자재·장비업자 등에게 직불이 가능해 임금체불로 인한 공정지연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농협재단과의 협력 사업으로 ‘농촌 마을공동체 전기 인덕션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촌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마을공동체의 취사시설을 전기인덕션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거의 보급이 되지 않는 면·리 단위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마을공동체 선정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를 활용해 고령화 비율, 독거노인 비율, 절대 인구수 및 인구감소 추세 등을 항목별로 가중치를 적용, 우선순위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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