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이어 KT도 안산에 데이터센터 건립

입력
2021.05.31 15:14

경기 안산시에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이어 KT인터넷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시설 (IDC R&D센터)이 들어선다.

시는 31일 KT와 IDC R&D센터 건립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방안과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안산시는 협약에 따라 데이터센터 관련 부지를 검토하고 KT는 IDC R&D센터 건립과 운용을 맡게 된다.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안산아이디씨는 8,000억원 규모의 해외자본 투자유치 등에 나선다.

IDC R&D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화하면 직간접적으로 3,200여 명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막대한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도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IDC R&D센터가 건립되는 장소와 규모, 추진일정 등은 앞으로 진행되는 실무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지난 3월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착공한 안산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4개의 IDC를 운영하는 KT IDC R&D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4차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게 됐다.

윤화섭 시장은 “데이터센터 건립은 신성장 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안산 스마트허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스마트산업단지 전환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로 통칭하는 IDC는 인터넷에 연결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유지·관리하는 시설로, AI, IoT,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이범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