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2000년대 감성을 담은 리메이크 곡들로 첫 솔로 데뷔에 나선다.
조이는 31일 오후 스페셜 앨범 '안녕 (Hello)' 발매 기념 온라인 음감회를 개최했다.
데뷔 첫 솔로 데뷔를 알린 조이의 타이틀 곡 '안녕'은 지난날은 잊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자는 희망적인 가사와 조이의 시원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솔로 데뷔, 실감 안 나"
이날 레드벨벳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감회에 등장한 조이는 "그동안 OST 등으로 솔로곡을 들려드린 적이 있어서 그렇게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솔로로 데뷔를 하게 되니까 너무 떨리고 잠도 잘 못잤다"라며 "제가 솔로로 데뷔한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앨범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분들이 함께 고생해주셨는데 그만큼 큰 책임감이 생긴다. 많은 것을 배웠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녕', 에너지 200% 썼다"
조이는 타이틀 곡을 통해 지난 2003년 가수 박혜경이 발매한 '안녕'을 리메이크했다. 2021년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이 표 '안녕'은 경쾌한 브라스 연주에 속도감 있는 편곡이 더해져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을 전할 전망이다.
다양한 곡들 중 그가 '안녕'을 타이틀 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조이는 "밝고 경쾌한 곡이지만 괜시리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제 마음을 울렸던 곡이라 제가 직접 회사에 적극적으로 '이 곡으로 활동하고 싶다'라고 어필했다"라며 "또 제가 솔로로서 처음 보여드리는 앨범인 만큼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라고 해당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조이는 "('안녕'을) 녹음할 때 제 에너지의 200%를 썼다. 저의 모든 것을 뱉었다고 해도 과언일 아닐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냈다"라며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을 벗어 던지고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담은 브릿지도 듣는 재미를 더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리메이크 곡, 순수하고 담백한 매력 담으려"
이 외에도 조이의 솔로 앨범에는 선공개곡 'Je T'aime'(쥬뗌므)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 '좋을텐데 (If Only) (Feat. 폴킴)' 'Happy Birthday To You'(해피 버스데이 투 유) '그럴때마다 (Be There For You)'까지 1990~200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명곡을 리메이크한 총 6곡이 수록됐다.
그는 해당 곡들을 통해 폭넓은 세대들의 감성을 정조준한다. 조이는 "저 역시 좋아하고 즐겨 듣는 곡들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명곡을 어떻게하면 새롭게 들릴까를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메이크라고하면 더 예전 곡을 생각하는데, 이수만 선생님게서 '엄마와 아이가 같이 공감하고 부를 수 있는 곡을 불렀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2000년대 노래가 딱 맞더라. 그래서 이번에 리메이크를 하게 됐다"라고 리메이크 곡을 선정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또 조이는 "제가 원래 레트로 감성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시절 감성만의 수수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이 많다고 느꼈다. 순수하고 담백한 매력을 저도 담고 싶었다"라며 자신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한 곡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조이'라는 이름에 맞는 존재 되고파"
이날 음감회 말미 조이는 "첫 솔로 앨범을 리메이크앨범으로 낸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다보니 부담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은 제 마음 속에 중심을 두고 시작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제 예명인 '조이'에 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름에 맞게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이 앨범도 밝고 희망차고 모두에게 힘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력했다"라며 "그런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힘을 받은 느낌이다. 이미 이것만으로도 서로간에 감정의 소통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다. 제가 전하고 싶은 기쁨을 주는 밝은 에너지를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조이의 스페셜 앨범 ‘안녕 (Hello)’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된다. 또 다음 달 3일에는 음반으로도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