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세종특별자치시에 한글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세종시는 한글간판, 한글을 형상화 한 조형물 등으로 구성된 '한글사랑거리'를 만들기로 하고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사업대상지를 공개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에서 선정된 한글사랑거리에는 한글 조형물이 설치되고, 옥외광고물 표기가 개선되며 한글 관련 교육·문화행사 등이 열린다.
공모에는 10명이상으로 구성된 자생조직, 번영회 등 상인회, 협동조합, 단체, 주민자치회 등 단체로 지원할 수 있다. 입지 적합성, 사업 기대효과, 지원단체 추진역량, 주민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현장실사를 거쳐 대상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결과 적합 대상지가 없으면 선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출범당시 동과 도로이름 등 1,000여곳에 우리말을 사용하고 세종시민대학을 '집현전'으로, 지역화폐 명칭을 '여민전'으로 하는 등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로 한글진흥을 위한 전담부서로 '한글진흥담당'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한글사랑거리를 통해 한글이 가득한 세종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