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36세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모든 자원을 가용하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8일 늦은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 ‘풀 코트 프레스(full court press·농구에서의 전면 강압수비)’ 전략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예비경선 때까지 단 한 통의 단체문자도 보내지 않았다. 발로 뛰는 운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한계를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이번 선거의 목표를 제 개인적인 목표로 국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단체문자도 당원들에게 보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경부선을 벗어나 이제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며 강릉선도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갔다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더도 말고 1만 원의 기적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후원회 가동을 알리면서 1만 원씩 후원금을 지원해줄 것을 지지자들에게 요청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중진의원 5명과 초·재선 의원 2명을 제치고 압도적 1위로 컷오프를 통과했다. 당원 여론조사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41%의 종합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그 뒤로 나경원 전 의원(29%)과 주호영 의원(15%), 홍문표 의원(5%), 조경태 의원(4%)까지 총 5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내달 9~10일 이틀 동안 당원 여론조사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