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떠올리길"…'루카' 감독·배우들의 특별 메시지

입력
2021.05.27 09:53

'루카'의 감독과 배우들이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영화 '루카'는 비밀을 지닌 친구들의 아슬아슬 유쾌한 모험을 그린다. 27일 '루카' 측은 '빛나던 우리의 우정' 영상을 최초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과 배우들은 '루카'에 담긴 우정 이야기를 직접 소개했다.

루카의 아빠 로렌조의 목소리를 맡은 짐 개피건은 "유년 시절에만 가능한 진정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며 애정을 담아 '루카'의 소개를 시작했다. 루카의 엄마 다니엘라의 목소리를 연기한 마야 루돌프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해주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그런 친구가 있다"며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알렸다.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은 영감을 준 친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열한 살 때 만난 실제 절친 알베르토를 "항상 두려움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열정 넘치는 친구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만약 알베르토 같은 친구가 없었더라면 애니메이터의 꿈에 도전해볼 용기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기심 많은 바다 소년 루카의 목소리를 연기한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세 친구의 우정이 보기 좋다"며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캐릭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어린 시절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모험과 도전의 아이콘 줄리아의 목소리를 맡은 엠마 버만은 "이 영화 속 우정의 힘은 서로에게 가르침을 주고 자존감도 키워주고 하나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알베르토를 연기한 잭 딜런 그레이저는 "날 믿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던 친구들이 있었다. 내가 망설이면 '해봐!'라고 응원해 주는 친구들. 이 영화도 그런 우정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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